중고 거래 앱에서 십 년도 넘은 게임 패드가 빠르게 팔린다.
이유를 물으면 손에 익은 감각이라는 답이 가장 많다. 버튼의 깊이와 무게가 익숙하다는 것이다.
거래 가격도 올랐다. 상태가 좋은 제품은 발매 당시의 정가를 넘기기도 하고, 상자와 설명서까지 남아 있으면 웃돈이 붙는다.
손이 기억하는 버튼
요즘은 대부분의 패드를 컴퓨터에 연결해 쓸 수 있다. 오래된 패드로 새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연결용 어댑터를 파는 작은 업체들도 생겼다. 손바닥만 한 장치 하나로 옛 패드를 최신 게임기에 꽂아 쓸 수 있다.
게임은 화면보다 손에서 먼저 시작된다.
고쳐 쓰는 사람들
고장 난 패드를 직접 고치는 사람도 늘었다. 온라인 모임에서는 버튼 고무를 바꾸는 법이나 낡은 선을 교체하는 법을 사진과 함께 나눈다.
한 회원은 부품만 있으면 대부분 한 시간 안에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일 자체가 하나의 취미가 됐다.
새 기기가 계속 나와도 손이 기억하는 물건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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