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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음악 축제, 메인 무대 뒤에서 본 풍경

수만 명이 모인 음악 축제의 무대 뒤는 어떻게 움직일까. 스태프의 하루를 따라갔다.

한지우

2026. 10. 27

메인 무대의 공연과 공연 사이는 단 이십 분이다. 그 사이에 장비 수십 개가 바뀐다.

무대 감독은 분 단위로 짠 일정표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비가 오면 그 일정표가 통째로 바뀐다.

무대 뒤 천막에는 출연진마다 장비 목록이 붙어 있다. 기타 줄 굵기부터 마이크 높이까지 적혀 있어, 바뀌는 순서를 미리 맞춰 볼 수 있다.

공연 사이 이십 분

관객의 안전을 맡은 팀은 공연 내내 객석을 지켜본다. 물과 그늘을 나누는 것도 이들의 일이다.

의료 천막은 사흘 동안 쉬지 않았다. 낮에는 더위에 지친 관객이 가장 많았고, 밤이 되면 발목을 삔 사람들이 찾아왔다.

관객이 보는 한 시간을 위해 무대 뒤에서는 하루가 움직인다.

무대 아래의 작은 마을

축제 기간 스태프 수백 명이 현장 근처 숙소에서 지낸다. 식당 천막에서는 하루 세 끼를 시간대를 나눠 차려 낸다.

첫날에는 서로 이름도 모르던 사람들이 마지막 날에는 함께 짐을 나른다. 해마다 같은 축제를 찾는 스태프가 많은 이유다.

축제가 끝난 다음 날, 스태프들은 무대를 모두 걷어 내고 나서야 잠이 든다.

한지우

컬처·음악 에디터. 공연장과 전시장 사이를 오가며 오늘의 장면을 기록합니다. 좋은 공연이 끝난 뒤의 정적을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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