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연의 관객은 열 명이었다. 이웃과 친구들이 의자를 들고 마당에 모였다.
그는 매달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노래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은 조금씩 늘었다.
처음에는 기타 한 대와 작은 앰프뿐이었다. 비가 오는 달에는 이웃집 차고를 빌려 공연을 이어 갔고,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관객이 열 명이던 시절
지금은 동네가 함께 준비하는 작은 축제가 됐다. 빵집은 간식을, 꽃집은 무대 장식을 맡는다.
관객은 입장료 대신 원하는 만큼 상자에 돈을 넣는다. 그 돈의 절반은 다음 공연 준비에, 나머지는 함께 무대에 서는 연주자에게 돌아간다.
큰 무대보다 가까운 무대에서 노래가 더 멀리 간다.
동네가 무대를 함께 꾸린다
공연 날이면 골목에 의자가 줄지어 놓인다. 이웃들이 저마다 집에서 들고 나온 의자라 모양과 색이 모두 다르다.
최근에는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방식의 공연을 열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그는 매달 같은 날을 지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고 답한다.
그는 무대가 커져도 마당의 거리감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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