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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한 대와 빈 책상, 일하는 방식의 최소 단위

책상 위를 비운 사람들이 말하는 집중의 조건. 장비보다 정리가 먼저였다.

정민서

2026. 10. 28

모니터 두 대와 수북한 서류. 한 디자이너의 일 년 전 책상이다.

지금 그의 책상에는 노트북과 스탠드, 읽을 책 몇 권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서랍과 클라우드로 옮겼다.

정리는 하루에 끝나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실제로 손이 간 물건에만 표시를 했고,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은 모두 서랍에 넣었다.

책상에 남긴 세 가지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한 달이 지나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한다.

모니터를 하나로 줄이자 창을 여러 개 띄워 놓는 습관도 사라졌다. 지금은 한 번에 한 가지 작업만 화면에 띄운다.

필요한 것만 남기자 일이 보이기 시작했다.

퇴근 전 오 분

그가 지키는 규칙은 하나다. 퇴근하기 전 오 분 동안 책상을 처음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빈 책상에 앉으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동료들도 하나둘 따라 하기 시작했다. 사무실 전체의 짐이 줄자 회의 탁자를 하나 더 들여놓을 공간이 생겼다.

장비를 늘리기 전에 먼저 덜어 내 보라고 그는 권한다.

정민서

테크 기자. 새 기기보다 그 기기를 쓰는 사람의 습관에 관심이 많습니다. 게임과 로봇,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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